<18> 새해는 역시 새해 참배(하츠모우데)지~

일단 설~~마 오해할지 모르겠는데,
참바라고 해서 한일간의 문제시 되고 있는 '야스쿠니 신사참배'이런 이미지를 떠올리는 건 아니겠지?

원래 일본에는 새해가 되면, 그 지역의 신사라던지 아니면 겁나게 큰 신사를 가서
올 해의 행운을 빌기 위해 돈을 내고는 종을 딸랑거리던가,
올 한해의 운을 점치는 '후지비키'같은 걸 해서 길, 흉을 점치고, 그에 따라서
부적(오마모리)등을 사기도 한다.

그냥 일본의 전통적인 풍습이다, 마치 한국에서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러 가는 것과 같이....ㅋ

그리고 한국에서는 보통 KBS의 가요대전, SBS의 연기대상 같은 걸 보면서(만약 집에 있다면)
제야의 종소리 치는 걸 보게 되는데, 일본은 전통적으로 유명한 프로그램이 있었으니

바로 '홍백가합전'이다. 그 동안 말로만 들어왔던 '홍백가합전'도 보긴 했는데, 사실 그닥 재미도 없고, 의미도 없다~
그냥 그렇게 지내왔으니깐 그렇게 지내왔나보다..(무슨 말이지?ㅋㅋ)


7시 좀 넘어서 알바가 끝나고는 기숙사에서 다 같이 망년회를 한다길래 부랴부랴 술 사들고 들어갔다.
다 같이 나베를 끓여먹으며 맥주도 먹어가며 K-1을 시청했다..(뭐야..ㅡㅡ;;)

그러다가 홍백가합전을 보는 데 어느새 11시 30분 정도가 됐다...근데 형들은 다들 신사로 카운트다운을 하러 간단다;;
별로 생각이 없어서 그 쪽에 합류하지 않고 있다가, 가만히 있었던 3명, 영상이형과 명준이 그리고 나까지 해서 3명이
아무래도 이건 안되겠다!! 싶어서 멀리까진 못가겠고 근처에 있는 신사에 들러보기로 했다.

그렇게 해서 들른 곳이 바로...


바로 이 신사였다. (구리 어쩌구 신사였는데 기억이 가물가물...) 근데 우리가 도착했을 때가
약 11시 55분 쯤이었는데,, 왜케 횅~하든지..ㅠㅠ 잘 못 왔다 싶었다~


여기가 들어가는 입구..(옆에서 찍은 사진)


이건 정면에서 찍은 사진.. 참 어디서 많이 봄 직하데~(이 대문 같이 생긴 걸 '토리이'라고 한다)


신사 안에는 왠 아저씨들이 불 피우고 있고,, 영상이 형은 이렇게 불피우는 게 뭔가 의미가 있다고 했는데,,
직접 물어보니..그냥 추워서 피운 거라고 하고 있을 뿐이고..




신사 안으로 들어갈 수록 고즈넉한 분위기가 계속해서 이어지더라..



여기는 신사 한 구석에 마치 제사를 지내듯이 오세치료리(새해맞이요리)를 조상들에게 바치는 것 같다..(확실치 않습니다~)


그 앞에서 다들 사이좋게 사진도 찍고~




이 사진은 위에 말했던 돈 넣고, 종 치고, 합장하며 소원빌기~
근데, 내가 넣은 동전은 10엔...많이 넣으면 넣을수록 좋다고 하지만 솔직히 그건 신사의 상술이라고 생각한다!!




여기는 또 신사의 한 부분인데, 저 하나하나에 이 마을 분들의 이름이 써있다. (신기한 건 죽은 조상의 이름이 아니라 살아있는
사람들의 이름이 써있다는 것!!)


한편 신사의 한 켠에서는 이렇게 오마모리를 팔거나 '후지비키'등을 팔고 있는데...
무녀들이 안 이뻐서 사고 싶지가 않았다는 영상이..형을 따라 나도 사지 않았다..ㅋㅋ



그렇지만 그 곳에서 주는 공짜 술은 맛있게 먹었다는 거~~




그리고 나서 같이 사진도 찍구요~~ㅋ (영상이 형이 안 이쁘다고 투덜투덜~ㅋㅋ)


신사를 떠나며 참 아쉬워 하며 이렇게 사진도 찍었다구!!

하지만 우리가 여기서 끝날쏘냐!! 신사 근처에는 종을 칠 수 있는 '절'이 근처에 있다고 해서
이번엔 신사를 등지고 그 곳으로 향했다... 근데 가는 길에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졌으니..

어두운 길가에 약 50cm저도 높이의 반원모양의 돌이 있는 걸 모르고 그 돌에 걸려서..
자전거 안장이 땅바닥을 향하고,, 자전거 바퀴는 하늘을 향하도록 고꾸라졌다..
그 덕분에 내 왼쪽 팔꿈치와 오른쪽 무릎이 굉장히 아펐다...ㅠㅠ
그리고 안경도 왼쪽 알이 날라갔고..;;; (새해 되자 마자 액땜 한거?ㅋㅋ)

근데 신기하게도 종 치는 게 너무 보고 싶어서 아픈것도 있고 바로 절로 향했다!!


드디어 종치러 온 절!! 신기하게도 일본에서는 직접 종을 칠 수 있게 해주었다.



절 한켠에는 이렇게 촛불들로 배치를 해놨는데, 풍경이 좋아보이더라..


이 절에서도 역시 공짜로 마실 걸 주는데, 맛은 무슨 생강차 같은데 추운 날에 몸을 녹여주기엔 최고더라!!
굉장히 맛있었다^^

나도 이렇게 종도 쳐보고 왔다~ㅋㅋ (굉장히 어색하고 쑥쓰럽더라~ㅋㅋㅋ)


마지막으로 우리가 한국인인 걸 알고 굉장히 반겨주시는 주지스님과 사진을 찍었는데,
사진을 찍고는 뒤에 보이는 절 안으로 들어가 한 15분간 이것저것 이야기도 하고,
선물로 '귤1개', '오사쯔1개' 그리고...진짜 웃긴 게 '아사히 맥주 1캔'을 받아왔다..ㅋㅋ

진짜 꿈만 같았다...일본의 절에 가서 주지 스님한테 맥주를 선물로 받다니....정말 환상의 나라 일본이라는 생각이
2009년과 함께 들고 말았다~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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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아타리마에 | 2009/01/01 03:14 | Osaka, Japan | 트랙백 | 덧글(6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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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analogist at 2009/01/01 12:05
일본의 절에 가서 주지 스님한테 맥주를 선물로 받다니....정말 환상의 나라 일본 2222222222222222222222222
근데 니 안경 어떡해? 안경 없으면 잘 안보이지 않누~?
Commented by 조슈아 at 2009/01/01 13:24
저기는 절이아니라 그냥 신사지 않나요? 무녀도 있고
Commented by ?? at 2009/01/01 13:56
후지비키가 아니라 쿠지비키 아닌가요
Commented by 아타리마에 at 2009/01/01 20:19
잘 읽으셨네요~ 일부로 틀리게 썼는데~ㅋㅋ 쿠지비키 맞습니다~(くじ引き)입습죠~

그리고 죠슈아님~ 처음 무녀 있는 곳은 신사였구요, 종 친 곳은 절이 맞습니다^^ 마지막 사진은 주지스님이랑 찍었는데요~ㅋㅋ
Commented at 2009/01/02 13:47
비공개 덧글입니다.
Commented by 함주 at 2009/04/10 19:13
하츠모우데가 뭔가 싶어서 검색하다가 들어왔는데, 참배였군요.

사진보니 재밌어 보이네요. 저도 꼭 한번 가보고싶네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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