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겐 생각만으로도 가슴 벅찬 그대.


 어느날 부턴가 매일같이 하던 연락이 뜸해지나 싶더니,
 어제는 왜 질투를 하지 않느냐며, 투정이다.
 내가 왜 하정우나 이선균이나 이민호를 질투해야 할지 모르겠다.
 그녀는 참 바보 같은 생각을 한다.

 오히려 그 친구들이 날 질투해야지 않나?
 자기들이 아무리 그녀의 사랑을 받는다고 해도 정작 사귀고 있는 건 나니깐..

 난 질투같은 감정에 휩싸여 그녀와 대면하고 싶지 않다.
 쿨한 척 하는 건 아닌데, 그렇게 보인다면 어쩔 수 없다.

 나도 분명히 일정 선을 그어놓고, 되는 건 되고, 안되는 건 안되는 게 있다.
 안되는 선을 넘어버리면, 질투가 아니라 증오가 일어날테지만,
 그 선을 넘지 않으면 상관없다. 단지 그 뿐이다.

 왜 서로에게 주어야 할 그 많은 감정 중에 질투라는 소모적이고 상처를 주는 감정으로
 상대방을 힘들게 해야할까..
 남들의 잣대를 우리 관계에 지어지지 않을만큼 멋지게 사귀면 되는거,
 그걸로 충분하다.

 다만 표현의 자유라고 하는 게 연인사이에서는 적용이 안된다는 걸 나도 조금은 깨달아야 할까보다.
 (물론 여기서의 표현의 자유는 상당히 다른 의미겠지만..)

 보여주지도 않고는, '느껴라, 왜냐, 넌 이미 내 사랑을 충분히 받고 있지 않느냐'와 같은
 시시껄렁하고 구차한 변명이 내 입에서 아니..내 마음속에서 점차 사라지도록 더 노력하련다.
 
 우리의 사랑은 남들과 같지 않다. 물론 제3자들의 사랑도 그 다른 제3자들의 사랑과 같지 않다.
 서로에게 이해를 바라는 이기적인 사랑에서 벗어나자..먼저 이해하려고 하는 이타적인 사랑은 바라지도 말자..
 그냥 사랑하자..숨기지 말고,

 내겐 니 이름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, 너와의 대화를 하는 것만으로도.
 네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 가슴 벅찰 만큼 널 사랑한단다.
 
by 아타리마에 | 2009/01/21 16:34 | Feeling | 트랙백 | 덧글(2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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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at 2009/01/22 23:40
비공개 덧글입니다.
Commented by analogist at 2009/02/15 19:11
난 이 위에 비공개 댓글이 뭘지 너무 궁금해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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